갱년기가 오고 하루하루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기에
건강을 위해 운동도 하고 먹거리도 신경쓰고 하는데도 21년의 상반기는
참 힘겹게 힘겹게 지나가고 있다.
신체의 노화와 약해짐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인 이유에서 더 힘겹게 지나는 것을 알지만
애써 아닌 척 모르는 척 한다.
지난 금요일. 밤새 내린 빗소리에 잠을 못 자서 온 몸이 아프고 머리도 지끈거리지만
바쁜 일정을 마무리하고 집에 돌아와 녹초가 된 몸을 침대에 널었는데
깜빡 잠이 들어서 밤 10시가 되어 일어났다.
부스스 일어나 씻고 늦은 저녁인지 야식인지..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집안 정리, 설거지 등등의 집안일들을 하니 12시가 지나 1시를 향하고 있었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마치고 2시쯤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깊은 잠을 자기 위해 처방받은 약을 먹고 누웠고 이내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8시까지 잤다.
일어나서 커피 한잔 마시고 아이가 일어나길 기다리는데
9시쯤 일어난 아이가 밥을 먹고 바로 학교를 간다 하기에
전날 주문해 놓은 아귀로 아귀찜을 만들었다.

손질된 아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이물질과 냄새를 제거하고 웍에 콩나물과 아귀와 양념장을 넣고
센 불에서 볶듯이 익혀준다. 아귀가 익을 무렵 파를 넣고 전분물로 농도를 맞춘다.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둘러준다.
접시에 담고 깨를 솔솔 뿌려준다.
아이는 엄마가 해 준 음식은 MSG 들어간 음식점 음식보다 맛있다며 잘 먹는다.
듣기 좋으라는 말인 줄 알지만 그렇게 말해주는 아들이 고맙다.
그렇게 아점을 먹고 아이는 학교를 가고 나는 다시 침대에 누웠는데
약간의 열감도 있으면서 비몽사몽 저녁 6시까지 일어나지 못하고 끙끙거리고 침대와 하나가 되어 있었다.
6시에 일어나 다시 약도 먹고 빨래도 하고 베란다 화분 정리도 하고 쓰레기 분리수거도 하고..
그렇게 집안일을 하다 보니 밤 11시가 되었다.
시간은 어찌나 빨리도 가는지..
황금 같은 토요일을 누워서 보내다니..
내일이 일요일이라니..
아! 나의 휴일... 그렇게 후회를 하며 책을 보다가 1시쯤 다시 약을 먹고 잠이 들었다.
일요일도 8시쯤 일어났다.
여전히 몸은 천근만근 무거운데 그래도 토요일보다는 조금 나은 것도 같다.
커피 한잔 마시고 어제 널어놓은 빨래 걷어서 정리하고 있으니 아이가 일어나서 어제처럼 학교에 간다고 한다.
어떻게든 고기를 먹어야겠다는 욕심으로 고기를 먹어야 기운이 나고 안 아플 것 같다는 핑계를 대며
아점으로 양갈비를 구웠다.

전날 미리 양갈비를 키친타월로 핏물 닦아내고 올리브 오일과 허브 솔트, 로즈메리, 월계수 잎으로 시즈닝 해 두었다.
다음 날 양갈비를 꼭 먹겠다는 의지로!
달군 팬에 잘 구워서 쯔란과 민트 소스에 찍어 먹으면 꿀맛이다.
곁들이는 야채로는 냉장고에 있는 야채는 뭐든 잘 어울린다.
뼈가 있어서 그렇지 살은 얼마 없어~라는 말로 민망함을 달래면서 둘이서 양갈비를 1kg 먹었다.
그렇게 고기를 먹고 나서 정말 기운이 생긴 것일까?
지난주 까다 만 마늘을 마저 까고 마늘을 다져서 냉동실에 얼리고 당분간 쓸 통마늘을 깠다.
실내 사이클을 들여놓고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거실을 차지하고 있던 워킹머신을 접어서 베란다 한쪽에 정리하고
집안 구석구석 먼지를 털고 청소를 했다.
해도 티도 안나는 집안일에 하루 종일 기운을 쏟고
저녁에는 냉장고를 털어서 일주일 밑반찬을 만들었다.

구운어묵볶음
-구운부들어묵 1봉, 청홍청량고추, 다진 마늘, 소금, 후추

1. 구운어묵과 청홍청량고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
2.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다가 썰어 놓은 재료를 넣고 소금 후추 간하여 볶는다.
* 구운어묵 구멍에 청량고추를 넣고 썰어서 구워내면 보기도 좋고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계란말이
-계란 6개, 크래미, 당근, 양파, 부추, 소금

1. 계란은 흰자, 노른자가 섞이게 볼에 잘 풀어놓는다.
2. 크래미, 당근, 양파, 부추는 다져 놓는다.
3. 풀어놓은 달걀물에 다진 재료를 넣고 소금 한 꼬집 넣고 잘 섞어 준다.
4. 달군 팬에 기름을 코팅하고 달걀물을 부어가며 돌돌 말아준다.
감자채 볶음
-감자, 양파, 청양고추, 기름, 소금

1. 감자는 채 썰어 찬물에 담궈 놓아 전분기를 뺀다.
2. 양파와 청량고추도 채썰어 놓는다.
3. 달군 팬에 기림을 두르고 감자를 볶다가 감자가 투명해지면 양파와 청량고추도 넣고 볶는다.
4. 소금으로 간을 한다.
해물완자 구이
-오징어, 두부, 양파, 부추, 홍고추, 전분가루, 소금, 후추

1. 두부는 면포에 싸서 물기를 제거해 놓는다.
2. 오징어, 양파, 부추, 홍고추는 다져 놓는다.
3. 두부와 재료를 볼에 넣고 전분가루 2스푼 넣고 재료가 뭉쳐질 때까지 치댄다.
4. 완자 모양으로 만들어 에어 프라이기에 굽는다.
머쉬마루버섯볶음
-머쉬마루버섯, 당근, 미나리, 다진 마늘, 굴소스

1. 머쉬마루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먹기 좋게 찢어 놓는다.
2. 당근은 채 썰어 놓고 미나리도 5cm 길이로 썰어 놓는다.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다가 머쉬마루 당근과 머쉬마루버섯을 넣고 볶는다.
4. 머쉬마루버섯의 숨이 죽을 때쯤 굴소스를 넣고 볶다가 마지막에 미나리를 예열로 볶아낸다.
오징어미나리팽이버섯전
-오징어, 미나리, 팽이버섯, 씻은 김치, 메밀부침가루, 계란

1. 오징어는 채 썰어 놓는다.
2. 미나리는 5cm 길이로 썰어 놓고 팽이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전체 길이의 절반으로 썰어 놓는다.
3. 묵은지는 물에 담가 신맛과 염분을 제거한 후 쫑쫑 썰어 놓는다.
4. 계란을 넣고 풀어놓은 메밀부침가루에 재료를 넣고 섞어 준다.
* 건강을 생각해서 부침가루를 메밀부침가루를 사용했다. 끈기가 적긴 하지만 나름 담백하다.
* 반죽을 냉장고에 넣어 놓으면 2~3일은 보관이 가능해서 먹고 싶을 때 바로 팬에 전을 구워 먹으면 좋다.
지난주 '다신'에서 닭가슴살두부볼이 할인한다기에 사 먹어 봤다.
100g에 2천 원.. 할인 한 가격도 만만치 않다.
그런데 맛은 아주 좋았다.
또 주문하기에는 가성비가 좋지 않아서 직접 만들기로 했다.
순전히 나를 위한 요리였다.
닭가슴살두부볼
-닭가슴살 500g, 두부 500g, 곤약쌀 200g, 파프리카, 깻잎, 다진 마늘, 소금, 후추


1. 닭가슴살은 믹서에 갈아서 다져 놓는다.
2. 두부는 면포에 싸서 물기를 제거해 놓는다.
3. 곤약쌀은 물에 몇 번 헹군 뒤 채에 걸러 물기를 뺀다.
4. 파프리카, 깻잎은 다져놓는다.
5. 볼에 준비한 재료와 다진 마늘, 소금, 후추를 넣고 점성이 생길 때까지 잘 치댄다.
6. 먹기 좋은 모양으로 볼을 만든다.
7. 일부는 찜기에 10분 쪄 내고 나머지는 에어프라이기에 앞 뒤를 굴려가며 15분 구워주었다.
* '다신'에서 구입한 두부볼보다 식감은 덜 부드러웠지만 깻잎 향이 나서 더 풍미는 좋았다.
* 만드는데 시간과 노력이 들긴 하지만 양과 가격을 따져보면 종종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밑반찬을 만들고 보니 고기반찬이 없다.
그 흔한 장조림이나 닭가슴살 요리, 돼지고기볶음 등등.
메인 반찬이 거의 고기 요리이니 밑반찬은 가볍게 준비해도 좋으련만
고기를 사랑하는 일인이기에 뭔가 허전하다.
아마도 주중에 장조림이라도 만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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